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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공간/게임

던파스토리, 사도, 불을 먹는 안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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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은 눈이 여러개 달린 거대한 거북.


사도 중 가장 큰 몸집을 가지고 있다.


마계의 구역 하나를 통째로 차지할 정도의 몸체를 자랑하지만 대신 비교적 느리고 둔하다.



몸이 거대한만큼 먹성도 좋아서 미사일이나 레이저 등 황도군이 가한 물리공격을 에너지로 흡수하였다.


이것은 안톤의 고유 능력으로 다양한 종류의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다.


인간의 생체에너지도 예외는 아니여서 게임 내에서도 레이드 시 안톤 위에서 싸우기 위해서는 에너지 흡수를 억제하는 장치가 있어야한다.



안톤이 살던 세계는 어마어마하게 큰 세계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먹어치우는 '울루'라는 거대한 종족과


울루보다 작지만 총명하여 한때 울루에 맞서 싸웠으나 패배하고 결국 울루를 섬기게 된 '타르탄'이라는 종족이 살고 있었다.


타르탄은 울루와 점차 공생하며 육체가 강인하게 연마되었고 마침내 울루와 정신적인 접촉을 하기에 이르렀다.


울루들이 에너지를 지나치게 먹어치운 나머지 세계가 멸망에 이를 무렵,


타르탄들은 별을 관찰하던 중 계시를 받게 되자 가장 어리고, 작고 날렵한 울루인 안톤에 올라탔고, 안톤은 최후의 힘을 다해 멸망하는 세계에서 탈출해 마계에 도달한다.


마계로 이동한 뒤로는 퀸즈 동쪽에 있는 메트로 센터의 중앙에서 얼마간 생산되는 에너지를 먹고 살고 있었다.


그래서 원활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열(=에너지)이 필요한 시로코와는 시도때도 없이 다투고 있었다.


시로코가 사라지고 나선 안톤이 메트로 센터의 에너지를 독차지하였기 때문에 마계의 밤에 빛이 사라졌다.


그러기에 마계인들에게도 최악의 사도라고 불린다.


에너지 포식자인 그가 가끔 잠이 들어 에너지를 먹지 않을 때 마계에는 불이 들어오게 되는데 천인들은 이 때 마계를 볼 수 있다.


천인들은 이것을 거꾸로 된 도시의 신기루라 부른다. 


어느날 갑자기 안톤은 천계로 전이되고 에너지가 풍부한 이튼 공업지대를 점거하여 말 그대로 에너지를 마음껏 퍼먹게 되었다.


그 때문에 천계의 방어 체계가 붕괴되어 무법자 집단 카르텔에게 천계가 점령되다시피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황녀 에르제도 납치를 당하게 되었다.


그에게 주어진 호칭은 테라 창신세기의 몸을 뻗어 능히 세상 끝에 닿을 수 있는 자.





파워스테이션의 주요 발전소들이 파괴된 이후,


지속적으로 공급되던 에너지가 끊겨 동력원을 잃은 안톤 공략을 준비하던 황도군은 예상 밖의 상황에 마주친다.


안톤이 제 발로 죽은 자의 성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한 것.


이에 다급해진 황도군은 급히 안톤 토벌군 사령관 잭터 이글아이를 중심으로 노블 스카이호를 기함으로 하는 함대를 편성하여 안톤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안톤의 강력한 수하들의 저항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찰나, 이 상황을 중장 니베르가 모험가들에게 전달하고, 모험가들이 안톤 토벌대에 합류하게 된다.


이때 당시 토벌군은 바다에 들어간 이후 안톤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던 검은 연기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는데,


모험가들이 안톤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던 검은 연기를 해결한 이후 토벌군은 본격적으로 안톤의 기동력을 없애기 위해 마그토늄 미사일로 안톤의 다리관절을 요격하는 작전에 돌입한다.


그러나 노블 스카이 호를 기증한 노스피스 출신의 고위 관료 네빌로 유르겐이 굳이 제발로 도망가는 안톤을 뒤쫓아가서 처치해야만 하냐며 요격에 반대하면서 작전 수행에 차질을 빚게 만들지만,


토벌군의 각고의 노력 끝에 안톤의 다리를 요격하여 안톤의 움직임을 봉쇄하는데까지 성공한다.


겨우 모든 일이 순조롭게 돌아가던중,


갑작스레 엄청난 수의 괴수들이 전이되어 오는 것이 계기판에 잡힌다는 나엔 시거의 보고와 함께 안톤이 화산이 급작스레 폭발하게 되고,


이로 인해 함대 전체가 몰살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모험가들의 활약으로 시간을 번 토벌군은 냉각포를 가동시켜 화산을 진정시키는데 성공한다.


곧이어 토벌군은 마그토늄 미사일을 맞고 약화된 안톤의 다리 관절을 G프로젝트로 소환한 게이볼그의 팔을 이용해 부러뜨린다.


다리 관절을 마그토늄 미사일로 파괴당한 이후, 안톤은 모험가에게 상급 타르탄 중 하나인 찬란한 불꽃의 아그네스를 보내어 자신들도 힐더에 의해 보내진 피해자이며 모든 행동은 살기 위한 것일 뿐이었고


살기 위해서 안톤을 죽이려 하는 모험가와 다를것이 없다는 등, 죽임을 당할 이유가 될 수 없다며, 자신들과 함께하면 안톤의 힘을 나누어 주고 세계의 비밀을 알려주겠다는 제안을 하지만,


모험가는 아그네스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안톤과의 싸움을 선택한다.



추가 에피소드를 참조하면 안톤은 파워 스테이션에서 충분히 에너지를 얻으면 황도 겐트를 향해 움직이려는 의중을 품고 있었다.


아그네스의 말대로 그저 살기 위해서 취한 행동이라기에는 그 의중이 매우 수상하다.



이렇게 아그네스의 제안을 거부한 모험가는 배로 돌아가 아그네스의 말을 전해주고, 이를 들은 토벌대 사령관 잭터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일축하며,


이미 도망가는 안톤을 토벌하겠다는 것은 지나친 이상론이며 가뜩이나 소수인 정규군을 이 싸움중에 죽게 만들거냐며 끝까지 반대하는 노블 스카이의 선주 유르겐을 결국 건쉽에 태워 강제로 송환시켜버린다.



이후 연구에 따라 안톤의 수하인 타르탄들은 바칼과 용족들의 관계와는 달리 안톤이 창조한 존재가 아니며, 완전히 다른 종족으로 과거에는 인간에 가까운 모습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들은 오히려 안톤을 역으로 조종할 수도 있으며, 정확히는 뇌가 사지를 조종하지만 하나의 육체에 공존하는 기관이듯 안톤과 공유, 공존하는 존재에 가깝다고 한다. 하나의 생명체처럼 동화된 관계라고 봐야 할 것이다.


마지막 던전인 검은 화산에서 모험가들은 안톤과 정신적으로 연결되어 사실상 안톤 그 자체나 다름없는 타르탄인 전능의 마테카와 만나게 된다.


패배한 마테카(=안톤)는 모험가를 자아 없는 칼날이나 마찬가지라며, 스스로의 재능과 노력으로 강해진 것이 아니라 그저 칼날이라는 역할에 덧씌워지고 있을 뿐이라며 비웃는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쓰러진 안톤의 사체는 거대한 섬이 된다. 아이리스는 이 사실을 알리며 안톤의 죽음과 함께 마계에 푸른 잎이 자라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리고,


자신을 힐더의 꼭두각시 신세에서 벗어나게 해 준 모험가를 끝까지 도와줄 것임을 결의한다. 이후 안톤의 등에는 죽은 자의 성을 조사하기 위한 기지인 젤바라는 기지가 생겨나 마계로 가는 교두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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