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도
액션게임에서의 조작감은 생명인데 컨트롤러의 동작은 릿빠릿합니다. 다만 타격감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OST
좋습니다. 사실 크게 언급할만한 내용은 없지만, OST 가 역대급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원체 좋기 때문에 따로 항목을 만들어서 적어봅니다.
총평
FFXV에 대한 한줄평을 하자면, 잘 만든 게임에 스토리가 개망인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스토리작가는 거의 신인이나 다름없어 실력이 검증되지 않았고, 디렉터는 FF 영식으로 (게임은 대박이 났지만) 스토리는 화끈하게 말아먹었던 전적이 있습니다. 다회차 플레이시 게임내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었으므로 다회차 유저에게는 명작이라는 평을 듣기는 했지만, 1회차만 플레이했을시에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니까요. 모든 평가는 1회차 클리어시를 기준으로 합니다.
10년의 기간은 너무 오래걸린거 같습니다. 안타깝습니다. 가만 뜯어보면 이게 아예 답도 없는 게임이 아니라서 더 그래요. 모든 면에서 장점을 찾을 수 없는 게임이라면, 쳐다도 안 보고 하드 용량을 낭비할 필요도 없겠지만, FFXV는 재밌습니다.
게임 자체의 재미를 몇몇 단점이 갉아먹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죠. 긴 로딩, 개연성 없는 전개... 그냥 의리로 게임해줍니다.
그리고 너무 산만해요 게임이...
차라리 오픈월드를 만들 공력을 선형식 진행게임을 만드는데 투자해서 스토리나 보강했으면 훨씬 좋았을거라 봅니다. 언차티드 시리즈처럼요. 저질컨텐츠를 오픈월드에 뿌려두는 것보다, 양질의 컨텐츠를 집중하는 방식이었다면... 기존 파판의 방식이었다면 훨씬 만족스럽게 게임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위의 방식으로던 어떤 방식으로던, 일부 단점들을 보강했다면 어쩌면 역대급 FF 시리즈 라는 소리를 들었을지도 모를 게임이기에 정말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줄거리(나무위키 참조)
크리스탈의 강력한 마법이 수호하는 평화로운 루시스 왕국과, 방대한 기계와 마도병의 힘으로 무장한 군사 국가 니플하임 제국은 오랫동안 전쟁을 해왔다. 세월이 흐를수록 니플하임은 점점 주변 국가들을 정복해가며 루시스를 압도해가고 루시스는 왕도 인섬니아 방어를 위해 크리스탈의 힘을 빌어 마법 장벽을 펼친다.
12년 전, 루시스의 왕자 녹티스는 아버지 레기스 왕과 함께 휴양 차 테네브라에를 찾아오고 공주 루나프레나를 비롯한 테네브라에의 왕족들은 그들을 환대해준다. 그 때 니플하임이 루시스 왕족을 죽이기 위해 테네브라에를 습격하고 그 과정에서 테네브라에의 여왕이 글라우카 장군에게 목숨을 잃는다. 그 날 이후로 테네브라에는 니플하임의 지배를 받게 된다. 레기스는 니플하임 제국군에 대항하기 위해 이민자들로 구성된 킹스글레이브라는 이름의 군대를 만들고, 그들은 왕의 마법의 힘을 빌려 루시스를 지킨다.
12년 후(작중 현재 시점), 킹스글레이브는 제국군과 전투를 벌이지만 제국군이 투입한 데몬이라는 괴물에 의해 속절없이 밀리고 결국 후퇴를 하게 된다. 후퇴 도중에 닉스 울릭은 동료 리베르투스를 구하기 위해 후퇴하라는 명령을 어기게 되고 이로 인해 웨스트 게이트로 재배치 받게 된다. 제국군은 승리가 확실시 됨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전진하지 않고 그대로 철수한다.
얼마 후, 니플하임의 수상 아딘 이즈니아가 레기스를 찾아오고 평화 조약을 제안한다. 단, 조건은 인섬니아 장벽 너머의 영토를 니플하임에게 양도하는 것과 녹티스가 루나프레나와 혼인하는 것. 레기스는 평화 조약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고향이 장벽 밖에 있는 글레이브들은 이에 대하여 강하게 반발한다.
닉스 울릭은 근위대로 재배치되고, 크로우는 루나프레나를 에스코트하는 기밀 임무를 받고 테네브라에로 향하게 된다.
평화 조약을 앞두고 레기스는 녹티스를 인섬니아 밖으로 내보낸다. 루나프레나를 포함한 제국의 사절단이 인섬니아를 찾아오고 닉스는 루나프레나를 레기스에게 데려간다. 레기스는 루나프레나에게 안전을 위해 녹티스에게로 가라고 하지만 루나프레나는 이곳에 남겠다고 한다.
임무를 받고 나갔던 크로우는 죽은 채 돌아오게 되고 리베르투스는 루시스가 크로우를 죽인 거라면서 분노한다.
조약 서명의 날, 닉스는 루나프레나가 니플하임 사절단과 함께 있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루나프레나가 납치되었음을 직감한다. 크로우의 유품인 시계에 찍혀있던 숫자는 위치 좌표였고 그곳에는 니플하임의 비행선 함대가 있었다.
닉스는 레기스를 찾아가 니플하임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리고 글레이브 출동 명령을 요청한다. 레기스는 출동을 허락하며 닉스에게 루나프레나를 구해오라고 명령한다. 시타델에서는 예식이 진행되고 동시에 킹스글레이브는 비행선으로 진입하고 루나프레나의 구출을 성공하는데...
갑자기 일부 글레이브들이 배신을 하고 다른 글레이브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혼란 속에서 닉스는 루나프레나와 비공정을 몰아 인섬니아로 돌아온다. 킹스글레이브 단원들이 자리를 비운 인섬니아는 무방비 상태가 되었고 결계를 파괴당해 니플하임의 마도병들에게 도륙당한다.
루시스의 귀족들은 모두 마도병에게 살해당하고 총사령관 클라루스 아미시티아도 마지막까지 왕이자 오랜 친구인 레기스 113세를 지키다 글라우카 장군에게 목숨을 잃는다. 레기스 역시, 무력하게 글라우카에게 반지를 낀 손가락을 잘린다. 루나프레나의 오빠 레이버스 녹스 플뢰레는 숨어있다가 힘을 얻기 위해 반지를 끼지만 루시스의 선왕들에게 거절당해 비명을 지르며 왼팔이 타버린다.
닉스는 글라우카에게 덤비지만 전혀 상대가 되지 못하고 루나프레나와 함께 레기스를 데리고 가까스로 도망친다. 이때 레기스는 자신과 둘의 사이에 결계를 치고 루나프레나에게 녹티스와 행복해지라는 유언을 남기며 미래 루시스의 희망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다.
이후 닉스는 킹스글레이브 사령관이 사실 글라우카라는 사실을 알아챈 리베르투스 덕에 목숨을 구하고 글라우카와의 싸움을 위해 반지를 손가락에 낀다. 그리고 목숨을 대가로 가까스로 왕들과의 거래에서 성공한다. 하지만 기한은 동이 틀 때까지. 이후 닉스는 반지의 힘으로 옛 장벽을 깨우고 글라우카와 전투를 벌인다. 그리고 치열한 전투 끝에 글라우카의 목에 칼을 꽂아넣은 뒤동이 트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가는 것도 나쁘진 않네. 잘 통치하시오. 젊은 왕." 이라는 말을 남기며 먼지로 사라져간다.
리베르투스는 무사히 루나프레나를 웨스트 게이트까지 데려다주고 루나프레나는 피난민 행렬에 끼어 안전하게 피신한다. 닉스는 레기스 113세의 명령을 훌륭하게 이행한 것.